iPad 필기 노트 쓰기

아이패드는 문서를 생산하는 기기보다는 문서와 다른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에 가깝다고 합니다.

아이패드를 GTD용으로 세팅하면서 어려운 점은 소비용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GTD 에 필요한 문서 편집과 입력이 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생각/업무/노트/메모/할을을 잊기 전에 입력부터 해놓을수 있는 InBox 로 아애패드를 사용할때 필요한 앱/기능들이 있습니다:

1.  카메라 – 최신형 태블렛이 아니더라도 카메라의 사양은 간단한 문서 수집을 할 정도의 사진은 찍어 냅니다.

2.  녹음기 앱 – 앱스토어에 많은 무료앱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에버노트도 있죠.

3.  필기 앱 – 사용자에 따라 사용빈도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가끔 필기가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사용해본 아이패드 필기 어플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필기 노트는 거의 필수적으로 stylus 를 연동해야 하는데 제 stylus 는 간단한 bamboo stylus 입니다.

디지털 기기 필기의 장점은 GTDLog.com 의 삼정님께서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http://www.gtdlog.com/User_Tip/494080

노트 필기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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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랩탑도 있고 아이패드도 있지만 brainstorming 이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때에는 아직도 종이에 적습니다 – 저같이 컴퓨터가 일반적인 학습 도구가 되기 전에 초중고등학교 를 다닌 분들은 많이 이러시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저는 (학업을 마친지 오래되었지만) 공부할때에도 장문의 글을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으로 농축하는 방식으로 한것 같습니다.  (네… 노땅 맞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을 적은 노트는 아무곳에나 글씨를 쓰고, 거기에 동그라미와 화살표를 쳐놓은 괭장히 무질서 하고 형식이 없는 그것입니다.

이것을 scanning 이나 사진 찍지 않고 즉시 전산화 할수 있다면 편리할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하죠.  이러한 기준으로 필기 노트 앱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필기 노트 앱은 간단한 그림도 그릴수 있고 그냥 형식없이 생각을 하면서 기록을 하거나 (전화받으면서 많이 이러죠) 회의록, 강의 노트를 적는데 쓰일수 있겠습니다.

iPad 에 설치할수 있는 여러 필기앱을 써보면서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저만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1.  우선 필기는 보통 연필로 하듯이 또박또박 쓰지 않아도 읽을수 있어야 합니다.

2.  종이 노트 한장에 기록할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필기앱 노트 한장에 기록할수 있어야 합니다  페이지 한장을 좀 크게 쓸수 있으면 좋겠죠.

3.  제가 쓰는 클라우도 서비스와 연동이 되어야 합니다 – iCloud, Evernote, Dropbox.  이중 적어도 하나는 필수, 더 는 금상첨화.. 

저는 악필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 편인데 아이패드에 쓴 제글씨는 제가 봐도 흉합니다.  스크린은 종이와 달리 미끄럽고 아이패드가 얇다 해도 종이 보다는 휠씬 두껍기 때문에 손을 놓을 자리가 애매해 붓글씨 쓰듯이 써야 합니다.  이런 작은 불편함들이 주의를 발상에서 입력으로 돌리죠.

그래도 써놓은 것을 나중에 읽을수는 있어야 하고 남 보여줄때 창피하지는 않아야 되겠죠. 

그래서 우선 많이 알려진 필기앱들의 필기 입력 능력을 좀 살펴 보겠습니다.

필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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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사의  Penultimate 앱 에서 쓴 같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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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를 확대한 상태에서 작게 쓰기를 보겠습니다.

Penultimate 작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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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페이지 중간의 작은 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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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한 상태에서 스크린을 움직이려면 두손가락을 쓰는데 이과정에서 잡선들이 좀 그려졌습니다.  이것은 제 사용 미숙인지 앱이 두손가락 인식을 잘 못하는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애용하는 에버노트와 연동이 자동화 되어있고 무료이기 때문에 Penultimate 은 정말 좋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글씨가 너무 알아보기 힘들고 Lag 도 좀 있어 주력 필기어플로는 안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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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ltimate 만큼 많이 알려진 Paper 입니다.  필기 보다는 그림 그리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앱 같고 기본 만년필 말고 그 밖의 붓이나 연필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이 앱은 제 아이들 낙서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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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oo 노트 앱입니다.  와콤은 펜 태블렛 전문 회사이고 필기감을 재현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입력을 가장 글 비슷하게 잡아 냅니다.  스타일러스 두께 때문에 아무리 펜선을 얇게 잡아도 ㅌ,ㄹ자는 항상 문제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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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필체가 그리 정확한것도 아니지만 stylus 로 스크린에 기록 되면서 약간의 외곡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Bamboo app 확대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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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 – 위에 입력한 작은 글씨 입니다.  Bamboo 앱은 가장 정확했고 배경화면의 한칸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한칸에 한줄쓰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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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oo 앱은 입력도 정확하고 빠르고 많은 장점이 있으나 이 앱도 Paper 처럼 제한적인 무료 앱이라 in-app purchase 를 통해 이런저런 기능을 더해주어야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두손가락 제스쳐가 인식 안되고 선이 그려질때가 많았습니다.  또 이 앱은 문장 입력보다는 그림 그리기에 초점이 더 맟주어진것 같고 문서관리 기능과 연동이 좀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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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ote:

그러면 제가 쓰고 있는 GoodNote 의 문자 입력 과정을 보겠습니다.  GoodNote 은 스크린 하단에 확대된 입력창을 따로 생성할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팜 생각 나네요.  모든 입력이 스크린 하단에서 일어남으로 스타일러스를 쥘때 손바닥이 태블렛 아래에 놓이게 됩니다.  손바닥이 스크린 밖에 놓을 자리가 생기니 안정적으로 글씨를 연필 쓰듯이 쓸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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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보겠습니다.  Bamboo 같은 필기감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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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스토어를 보면 무료 필기 앱도 많은데 이들은 가끔씩 간단한 노트 필기하기에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강의 노트 필기나 회의록 같은 장문을 쓸때에는 (이 상황에서는 대부분 키보드를 쓸것 같습니다만) 약간의 포매팅이 필요하고 종이 노트만큼 많은 글을 앱 페이지 한장에 적을수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이 용도로는 유료앱의 이러한 부가기능이 유용합니다.

그러면 GoodNote 에서 장문 작성과정을 한번 보겠습니다.

우선 노트를 하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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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내면 페이지 배경을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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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작성해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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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넘겨주면 노트북 내면이 보입니다.

화면 상단에  정사각형에 펜이 그려져 있는 아이콘 을 누르면 입력창이 이렇게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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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창이 떴을때에는 입력창 아이콘이 파란색으로 바뀝니다.IMG_0235

노트 중간에 파란색 직사각형이 입력창이 zoom 해주는 페이지의 일부분입니다. 

펜 크기와 색깔을 고르고요 (저는 보통쓰난 샤프심 둘레 – 0.5mm) 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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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게도 크기를 정해줍니다.  지우게 설정창에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르면 세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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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Deselect 기능을 켜주면 지우게를 쓰고 나서 자동으로 마지막 쓰던 펜으로 돌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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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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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창 상단에 아이콘을 왼쪽에서부터 살펴보면 톱니바퀴는 세팅, 펜 색깔은 3가지 지정해놓을수 있고 지우게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tab 아이콘 2개, 여백을 지나 undo, redo 아이콘이 있습니다.  네모안에 화살표가 있는 icon 세가지는 입력창을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여 주고, 그 다음줄로 넘겨 줍니다.

글을 쓰다가 자리가 없으면 화살표 아이콘을 눌러주고 그러면 확대 창이 움직입니다. 

1.IMG_0240=>   2.IMG_0241==> 

3.IMG_0242  => 4. IMG_0243 

이런식으로 한 페이지에 많은 글이 써지고 장문이 작성될수 있음이 보입니다.

화면 하단에 입력창이 있는것이 가장 편한것이 손이 스크린에 닿지 않아 stylus 로 쓴 글이 입력되지 않거나 엉뚱한 곳에 잡선이 생기는 일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passive stylus 를 쓸때에 생기는 문제이고요, bluetooth 가 내장된 stylus 는 (앱이 지원을 해준다면) 자체로 그런 input 을 막아 줍니다.  이러한 기능을 Palm Rejection 이라고 합니다.  Bluetooth stylus 가 있는 분은 입력창을 쓰지 않고 페이지를 확대해서 쓰실수도 있습니다.

IMG_0245

Etc.

아이폰으로도 필기 할수 있는가?

아이폰은 스크린 크기는 너무 작고 스타일러스는 너무 굵어 필기 입력이 그리 용이하지 않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크레파스로 작은 Post-It 노트 한장에 필기하는 기분같습니다.  예전 팜은 stylus 가 아주 얇고 꾹 눌러주는 느낌이 있어 그 작은 저화질 스크린에서도 괜찮은 필기감을 낼수 있었는데 말이죠. 

이런면에서 삼성 노트는 화면도 더 크고 스타일러스도 뾰족해 필기가 많이 편한것 같습니다.

 samsung_galaxy_note_vs_iphone_4_5kcel

디지털 기기에 필기할수 있는 상황

아이패드는 휴대하고 있는 상황이 한정되어있고 설사 지니고 있더라도 꺼내서 쓰기 편한 상황은 더더욱 적습니다.  강의나 회의중 필기가 가장 대표적인 쓰임세인것 같고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꺼내서 쓸수 있는 상황에 아이패드 필기도 가능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책상이나 테이블앞에 앉은 자세에서)  저는 미니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서서 한손으로 아이패드들고 편히 쓰기에는 기기가 너무 큽니다. 

미국 애플 스토어를 가면 아이패드를 들고 서있는 판매원들이 있습니다.  예약 손님들을 접수하고 아이패드로 예약 여부와 세부사항 확인용으로 아이패드를 쓰는것 같으데 서서 아이패드를 쓰려니 대부분 아래와 같은 장치(?)를 사용 합니다.  저는 이럴 정도로 아이패드로 필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서 패스…

Conclusion:

아무리 전산화 하였다 하여도 GTD의 수집 과정에 필기의 자리는 부정할수 없습니다.  종이 노트에 필기는 모든이가 처음 배우는 입력수단이고 그래서 가장 익숙하고 자유로운 방식입니다.  기록의 목표가 생각의 신속한 물리적인 출력이라면 필기는 발상을 기록하는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이는 발상은 자유롭고 무질서 하기에 이것을 기록하는 수단또한 형식에서 자유로울 필요가 있습니다.  상황이 허락 한다면 필기는 계속 하데 tablet 으로 종이를 대체하면 분실의 위험도 최소화 하고 그 발상을 행동화 하는 GTD 뒷처리 과정이 두 수월해질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 수단으로던 종이에던 태블렛에던 빨리 기록하는것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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