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에 관한 고찰–10000 시간의 법칙

최근에 전문성에 관해 생각을 좀 하게되어 예전에 읽은 관련된 글을 요약/번역해 봅니다. 

GTD 블로그의 주제를 조금 벗어난 글이기는 하나 자기개발의 일부로서 큰 흐름의 일부로 여겨져 이곳에 올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원서를 다시 공부하느라 요약한 글이라 영문 원서의 정확한 변역은 아니고 한글 요약이라는것이 더 옳을것 같습니다.  원서에 나오는 몇가지 예, 전형은 삭제되어 있습니다.

참고 원서:   The Making of an Expert by K. Anders Ericsson, Michael J. Prietula & Edward T. Cokely

http://www.uvm.edu/~pdodds/files/papers/others/2007/ericsson2007a.pdf

저자 소개:  K. Anders Ericsson 박사는 플로리다 주립대 심리학 교수이고 그의 연구 관심 분야는 전문성 과 탁월함입니다.  탁월한 실적을 내는 실력은 어떻게 얻어지나,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어떻게 다른가, 이런것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전문가란 무엇인가? 

진정한 전문가는 3가지 기준을 충족해햐 합니다.

1.  전문가의 전문성은 전문가의 동료들보다 일관되게 우수한 결과를 생산해내야 합니다.

2.  진정한 전문성은 실질적으로 체감할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체스 전문가는 경기를 이겨야 하며 수술을 하는 전문의는 메스를 솜씨있게 다루어야 하지만 수술의 경과가 좋아야 합니다.

3.  진정한 전문성은 필요할때 반복할수 있으며 측정이 가능합니다. 
뇌수술의 경과가 좋은것은 운이 아니라 그 다음 환자, 그리고 그 다음 환자에게도 다시 좋은 경과를 끌어낼수 있어야 합니다.  영국 과학자 Kelvin 경 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잴수 없는것은 개선할수도 없다”

분야에 따라 측정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 수년에 거쳐 완성되는 결과물은 숫자가 모자라 탁월함의 일관성을 판단하기 힘들고 여러명의 손을 거치는 결과물은 전문가의 전문성이 미치는 영향을 판가름하기 힘들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러한 측정은 어려운 것이지 불가능한것이 아닙니다.  탁월함을 숫자로 나타내기 불가능할것 같은 예술품이나 글도 연구가들에 의해 기술적인 면을 측정할수 있습니다.  다만 예술적인 영감, 작품이 나타내는 예술혼, 발상의 신선함, 이런 주관적인 것은 측정이 안되고 또 전문성과도 별도의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것들의 측정이 화폐로 이루어 지나요?

그러면 남의 전문성 또한 나 자신의 전문성을 간단하게 개인적으로 판단할때 유의할 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개인의 일화적인 증언은 많은 경우 신뢰하기 힘들다:  증언하는 사람의 기억력, 전문성의 판단력 등등이 일화를 좌우하기 때문에 그사람의 한번의 경험이 대표적이라고 신회하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의사를 평가하는 기준은 – 그 병원 인테리어가 잘되어있나, 그의 간호사들이 친절한가, 자기가 아는 사람들이 그 의사를 많이 찾나, 이런것입니다.  이런것들은 그의 경영 능력을 알려줄수는 있어도 그 의사의 의술의 양질에 대해 제시하는 바는 적습니다.

2.  직감을 따르면 전문성을 얻기 힘들다:  직감은 즉흥적이고 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판단력을 향상시킬수 없습니다.  자신의 직감을 많이 따르는 사람은 결과가 일관적이지 못하고 실패의 이유도 판단할수 없습니다.

3.  장비나 방법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관리자들이 새로운 장비를 들이면 실적이 갑작스럽게 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 애호가들이 클럽을 바꾸면 스코어가 내려갈것을 생각하듯이요.  현실적인 전문성의 향상은 꾸준하고 조심스러운 노력으로 이루어 집니다.

4.  전문성은 정보관리 시스템에 보관되기 힘들다:  심리학자들이 지식이라고 정의하는 그것은 사진, 문서, 그리고 규칙을 저장하는 정보관리 시스템에서 찾기는 힘듭니다.  그안에 무엇이 있는것을 알고 적시에 찾아볼수 있는것이 지식입니다.

전문성을 얻는 방법

1.  의도적으로 연습하라: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뛰어난 실력이 부각될 기회가 없었던 사람은 뛰어남은 그저 매일 하는일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서 이루어지는 결실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동굴에 살고 있는 사람이 지질학자가 되지 않듯이 모든 연습이 완벽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아주 구체적인 종류의 연습 – 의도적인 연습 – 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연습이 이미 할줄 아는 일을 다시 하는 것입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내가 할줄 모르지만 내 결과를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을 의도적으로 잘할때 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전문성을 얻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필요한 능력을 다 얻을때 까지 못하거나 모르는것을 연습하는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를들어 MBA 학생들은 각종 기업체들의 잘못되고 잘한 판단의 예를 번복적으로 공부합니다.  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들은 좋은 판단과 나쁜 판단의 예를 하루에 수십번씩 보면서 왜 좋았는지, 또 왜 나빴는지 이유를 알고 이런식으로 자신의 판단력을 키웁니다.  지도력, 통솔력 또한 연습을 통해 키울수 있습니다. 

의도적인 연습은 두가지 배움을 포함합니다.  이미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없는 능력을 얻는 그것입니다.  운동선수 부터 음악가, 작가등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분석해 보면,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하루에 4~5시간 이상 집중된 의도적인 연습을 해내지 못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대부분의 뛰어난 교사와 과학자들은 평균 2시간정도을 이에 소비합니다.  하루에 2시간은 작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이는 대부분의 기업임원들과 관리자들이 평균적으로 자기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많습니다.  그들의 일상은 하루하루 할일을 하는데 소비됩니다.

2.  필요한 시간을 투자해라: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조기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분야에 월등한 전문성을 얻기 위해서는 일만 시간의 집중된 의도적인 연습과 배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것은 자신의 육체적인 능력의 절정에 도달하기 전에 이 일만시간의 트레이닝을 끝내는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부터 운동을 시작한 사람만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수 있습니다.

3.  코칭과 멘토를 찾아라:  역대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교사라고 불리는 Ivan Galamian 씨는 의도적인 연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명한 예술가들의 성장과정을 분석해 보면, 그들의 성공여부는 그들의 연습이 얼마나 양질의 그것이었나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이는 거의 예외없이 이들의 양질의 연습은 선생의 감독하에 이루어 졌다.”  연구는 Galamian 씨의 이러한 관찰을 확인해 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전문가가 처믐 그 분야를 접할때에는 자기가 살던 지역의 선생님의 지도를 받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과 칭찬을 후하게 투자해 줍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더 특화된 지도가 필요하고 하여 자기 분야에 정점에 도달한 사람들은 거의 예외없이 같은 정점에 먼저 도달한 사람의 지도를 받은것이 보입니다.

전문가의 지도는 여러가지 장점을 부여합니다.

첫째, 배움의 속도를 가속화 합니다.  18세기 수학자 Roger Bacon 은 수학을 마스터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년이 걸린다고 말 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10대들이 그당시 가장 어려운 수학인 미적분학을 일상적으로 배웁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미적분학과 그 후의 수학을 이미 터득한 학자들이 그간 수학을 배우기 쉽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노력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전문성의 개발은 때로는 생산적인, 때로는 뻐아픈 지적을 필요로 합니다.  타고난 자연적인 상태에서 아픔이 없이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은 불가능 할것입니다.  잃을것을 잃고, 얻을것을 얻으면서 어떤 행위에 특화되어 가는 것이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있고 또 못하고 있는지를 자아성찰을 통해 알아내는것은 어렵습니다.  또 의도적인 배움은 코치의 조언이 언제 자기에게 맞고 또 언제 자기에게 맞지 않는지를 고민하는것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조언의 필요성을 부정하는것이 아니고 그 판단또한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수 있는것입니다.

셋째, 뛰어난 코치는 현제 상태에 필요한 능력뿐만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에서 필요할 능력도 예지하고 개발시켜줄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농구코치가 오로지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게임을 이기기 위한 가르침을 한다면 그의 선수들은 대학으로 진학해서 더 높은 수준의 경쟁에 당장 필요한 기량이 개발되지 못했음을 너무 늦게 알수도 있겠죠. 

방사선과 의사들은 X-ray 검사를 통해 평균 70%의 유방암을 감지해 냅니다.  반대로 생각해 X-ray 를 찍은 환자 30%는 유방암이 있어도 진단을 하지 못한것입니다.  이 70% 수치는 아주 오랬동안 변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초보 방사선과 의사들이 일반적으로 더 경험많은 전문의 옆에서 그의 진단과정을 보면서 배우기 때문에 70% 감지하는 경험을 물려받는것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유방암이 있기로 판명된 환자들의 X-ray 만 지속적으로 보면서 종양에 의한 미세한 조직변화를 찾는 연습을 했다면 이 수치는 오를것이고 또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는 이미 적용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되고 나서는?

어느정도의 경지에 이르르면 가르쳐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독보적인 경지라고 하겠죠.  전문적인 코치는 이미 자신이 이룬 전문성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피하게 해주고 더 빨리 전문성을 이룰수 있도록 해주지만 그 이후에는 자기 자신이 아는것을 토대로 계속 알아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사부는 수제자가 하산할 시기를 잘 알아채고 보내 줍니다. 

Benjamin Franklin 은 self-coaching 의 좋은 예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이미 언론인으로서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는 더더욱 설득력 있고 우아한 글을 쓰고 싶어 했고 또 정치가로서 이러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영국신문 the Spectator 지에서 그가 인상깊게 읽은 논설들을 다시 보고 외우고 자기 자신의 스타일로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원문과 자신의 글을 비교해 보고 어디기 모자란지를 연구했고요.   또 자신의 어휘력을 향상하기 위해 기사를 시로 다시 적고, 또 시를 글로 다시 바꾸고 원문과 비교했다고 합니다. 

이런 배움은 당장 자신에게 적용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내에 아주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사람이 정리해고가 계획된 부서에 상황을 설명하게 되거나 다른 어떤 뛰어난 언변을 구사해야될 상황이 생기면 우선 내가 그 상황에서 무슨말을 할지를 적어 봅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들을 가서 듣고 반응을 보고 내가 했을 말들은 반응이 어땠을까 예상해 봅니다.  모방이 아니라 자발적인 발상을 통해 마스터의 결정, 말투, 행위를 복재할수 있을때 본인도 마스터가 된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습, 기회, 운이 합쳐저 세계적인 전문가를 생산하기 전에 이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비신화화 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믿음은 천재성은 타고난것이지 배울수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짜르트의 예를 통해 mastery 그러니까 숙달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모짜르트는 아주전형적인 영재였고 그의 악성은 동시대 음악인들에 비해 너무나 앞섰고 또 그의 업적은 부인할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시대 음악인들에 비해 그의 음악적 성장과정또한 유별나게 행운이 따랐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됩니다.  그는 4세부터 그의 아버지에게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음악선생이며 작가였고 바이올린 교서가 몇 없을 시절에 바이올린 교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천재 음악가 모짜르트는 그의 타고난 천재성뿐만이 아니라 그의 음악적 성장을 유도할줄 하는 아버지가 그렇게 해주었기 때문에 있을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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