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성에 관한 고찰

Source:

https://www.ted.com/talks/angela_lee_duckworth_the_key_to_success_grit?language=en

http://www.amazon.com/Grit-Passion-Perseverance-Angela-Duckworth/dp/1501111108

아래의 글은 위의 원문을 번역/요약 한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미국인들이 Grit 이라 부르는 – 근성입니다.  또 이 공통점 중에 성공과 비례되는, 이 Grit 을 이해하것을 연구 초점 삼은 Dr. Angela Duckworth 에 의하면 근성, Grit 의 정의는 지극히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열정과 인내 라고 합니다.  근성은 열정의 스태미나라고 할수 있고 수년간 하나의 목표를 위해 높은 수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수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grit = sustained passion and perserverance for very long term goals

이것을 연구할수 있는 가장 쉬운곳은 학교 입니다.  학교 실적과 성과는 측정하는 수치가 많고 일반화 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성적, SAT 시험 점수 등등) 많은 연구대상들이 한곳에 집중되어 같은 행위 (배움)을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학생이 학업 성공여부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여러 특징중에 측정법이 가장 개발된것은 지능입니다.  IQ 를 통해 지능의 꽤 미세한 차이까지 측정할수 있죠.  이것은 학생이 새로운, 생소한 개념을 접했을때 얼마나 남보다 쉽게, 빨리 습득할수 있냐를 알려 줍니다.  문제는 이것이 평범한 수준 이상인 학생 사이에서 상대적 학업 성취에 큰 차이를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동등한 지능을 타고난 사람들 사이에서도 성취의 차이가 크고, 또 지능이 높은 사람이 그보다 낮은 사람보다 성취하는 바가 적은 경우도 많습니다.  학업은 배우는것이 일인데 배우는것에 타고난 재주가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미세한것입니다.  IQ 가 대학 성적, 대학원 성적, Phi Beta Kappa 회원 여부 (Phi Beta Kappa 는 자기 반에서 가장 성적이 높은 소수의 학생만 초대받을수 있는 명예 학생 단체입니다), 졸업후 소득, 취업여부, 취업후 선택한/혹은 선택받은 직장에서 실적, 직종 선택 등 많은 결과적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연구자들이 많은 실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이들 연구에서 성취 측정의 어려움을 배제하고

또 지능이란 타고난 것으로 노력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 끌어 올릴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근성은 타고 난 것인가?  아니면 배울수 있는것인가?  이것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해 아직 확답이 없습니다.

2016년 이제 겨우 근성을 IQ 처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측정할수 있게 되었고 성공을 통해 근성을 겅증받은 자들의 공통적으로 충만한 특성을 알아보면서 근성의 구성요소를 알수는 있습니다.  이들 요소는

1.  Interest (관심):  근성을 가지고 어떤일에 성공한 사람들의 첫째 공통점은 극도로 발달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입니다.  내가 관심이 없는일에는 근성을 보일수 없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근성개발의 시작입니다.  또 살다 보면 이런 저런 일들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  여기서 Dr. Duckworth 가 말하는 관심은 처음 무엇을 배우거나 시작할때 가지는 새로운것에 대한 흥미가 아니라 몇주, 몇달, 몇년이 지나 시작한 일이 익고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을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일수 있는 능력입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생산성의 속담중에 머리 좋은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재미있어 하는 자를 이길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재미없고 무의미하게 느끼는 일을 꾸역꾸역 노력하는 자는 재미있어하는 자를 이길수 없습니다.  하고 있는것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새로움이 지나면 깊이와  그에 따르는 뉘앙스에 재미를 느끼도록 자기 최면을 걸수 있는 사람이 근성을 가질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사가 변할수 있습니다.  Duckworth 는 이에대해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창피함은 도움이 되는 감정이 아니라고 하고 저도 그에 대해 동의합니다.  … 예를 들어 어떤이가 의대 진학하는것이 알고보니 원하는바가 아니었다는것을 알게되면 자책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집고 가고 싶네요 – 권태를 느끼고 새로움을 찾는것은 인간의 본질에 있습니다.  어떤 분야에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가가 되는것을 삶의 하나의 목표로 정한 사림들이 필수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중의 하나는 참신함과 신기함에 대한 갈망을 뉘앙스에 대한 감튼으로 대신하는 기술입니다.”

또 관심사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통 맛있는것 먹고, TV 보는것은 누구나 쉽게 관심을 가질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이 분야의 평론가가 될수 있는것은 아니죠.  Duckworth 는 “어느 대학의 졸업 연설도 ‘열정을 따르라’ 라고 하지 않는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이 말은 열정이란 여기저기 둘러 보다 보면 나에게 맞는 완변한 관심사를 찾았을때 자연적으로 느끼게 되는것으로 들립니다.  열정은 사실 수양을 통해 조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역동적으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약간 깊이를 느낄정도로 노력해본 다음, 이것이 아니면 내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의향이 있는 그것을 찾을때 까지 시도해 볼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쉽게 따를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오해인데, 열정은 한눈에 반하는것 처럼 별다른 노력이 없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지는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열정은 이렇지 않고 제가 연구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2.  Practice (연습):  만시간의 법칙과 목적을 가진 연습에 대해 제가 번역한 글이 있습니다.  이 개념은 Malcolm Gladwell 의 Outliers 라는 베스트 셀러에서 대중에게 소개되어 많은이들이 항상 쫓고 싶었지만 못하고 있던 목표를 이제 시작하는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대중에게 소개되면서 와전이 있어 만시간동안 하고만 있으면 잘하게 될것이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여기서 논하는 연습은 Deliberate practice, 즉 목적의식이 분명한 연습입니다.  연습의 양도 중요하지만 연습의 질도 중요 한 것이죠.  어쨌던 근성을 가지는데 두번째 필요한 요소는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에 체계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노력하는 이도 포함한) 재미없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기량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노력이 가져다 주는 향상의 정도는 타고난 능력에 비례하겠지만 천재와 둔재와의 차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전자와 후자 둘다에게 향상이 더디게 다가오는것이 중요합니다.  지속되는 열정이 없는 자에게는 고문이 되는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흥미와 관심은 연습보다 먼저 개발되어야 합니다.

Duckworth 는 이 순서와 고행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1984년 올림픽에서 100m 자유형 수영 금매달을 딴 Rowdy Gaines 선수를 인터뷰 한적이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 1년전부터 수영 연습한 거리를 더하면 지구를 한번 돌수 있는 거리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20,000 mile (32,000 km) 정도요.  이걸 듣고 저는 그에게 물어봤어요 ‘연습을 즐기세요?’ 그리고 그는 이렇게 답했어요 ‘지금 제가 새벽 4시에 일어나, 차가운 수영장물에 뛰어들어, 검은줄만 보면서 수영장을 왔다갔다하고, 내 채력의 한계에서 허파는 비명을 지르고 팔은 빠질것 같은 느낌을 즐기냐고 물어보셨어요?  답은 아닙니다.  연습을 사랑하지 않아요.  제가 사랑하는것은 수영이죠.  제가 열정을 가지는것은 전체적인 수영 스포츠 이죠.’  보시다 싶이 열정이 먼저 있어야 해요.” 

연습은 어떤 좋은 선생을 만나도 어느 순간엔가 고행이 되어 있습니다.  수확 체감의 법칙에 의해 진도가 나아갈수록 느끼는 향상은 줄고 그를 얻기위해 쏟아 부어야 하는 노력은 늘어납니다.  그만두고 싶은 그 순간에 내가 가슴으로 납득할수 있는 그만두지 않는 이유, 그러니까 잘 발달된 열정이 없으면 그만두게 됩니다. 

3.  Purpose (목적의식):  자신의 밖의 누군가와 내가 열정을 가지고 분투하고 있는 일과 연관시켜야 합니다.  Duckworth 가 근성은 표본이라고 칭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노력하고 있는 일을 자기 자신들만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물론 새로운 암 치료를 개발하는 연구자나 자선 사업의 권위자 같은 사람들은 다른 이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이겠죠.  그런데 운동선수는 이기적인 목표가 아닐까요?  자기 자신이 금 메달을 따려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런 표면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이떻게 보면 이기적이라 할수 있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도 자신의 일이 다른이에게 연관이 있다는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운동 선수들은 자기 팀원들과, 또 자신의 스포츠 전체와의 연동을 느끼죠.  이 세번째 단계는 대부분 사람들의 근성개발 과정의 초기에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  나만의 일이 아니라면 책임을 느끼고 지속하기 더 쉽겠죠. 

4.  Hope (긍정):  근성의 완성은 긍정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근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초반부터 필요한 것입니다.  그 과정 내내 어려움도 오고, 또 샛길로 새기도 하면서 이 길을 걷는것 자체의 의미를 의심하게 됩니다.  긍정은 이런 어려움과 좌절을 겪어도 다시 돌아올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노력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긍정적인 사고라고 하면, 이것은 닭과 계란의 논란이 될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이라 성공했는지, 성공 했으니 긍정적인지 의문이 생길수 있죠.  무엇이 먼저 인지는 알수 없지만 성공과 긍정은 선순환 관계에 있는것은 확실합니다.  부정과 좌절또한 악순환 관계에 있는것도 확실 합니다.  극도로 부정적인 사고, 예를 들어 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나는 가망이 없어.  뭘해도 안되.  그 파티에 가지 말고, 내일 면접 보지도 말아야지.” 이러면서 시도를 포기하고 자신의 부정의 현실적 증거를 만들어 냅니다.  반대의 선순환에 필요한 작은 성공들은 좌절보다 어렵기 때문에 선순환은 악순환보다 자리잡기 어렵습니다.  노력이 필요하죠. 

근성의 측정.

본인의 근성이 어느정도 인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시험을 쳐보세요.  [::Grit Test :: ]

근성개발의 한계

타고난 근성은 유전적인것은 아닌것이 유력합니다.  부모가 근성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녀도 그런 성향이 있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것은 보고 배운것의 차이이지 유전적으로 근성이 정해지는것은 아닙니다.  근성은 여러 원초적인 감정과 생각이 복합된 정신상태입니다.  타고난 긍정, 호기심, 자긍심등이 특정한 조합으로 고의적으로 합쳐져야 생기는 특성입니다. 

근성이 성공에 꼭 필요한것은 맞지만 성공의 정도가 근성에 비례되는것은 아닙니다. 

Duckworth 는 또 표면적으로 동일한 성과도 사람마다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근성이 다르다고도 합니다.  그는 예를 들어 대학 1세대 학생들 (그러니까 집안에서 처음 대학을 가는) 은 대부분 부모가 대학을 졸업한 그들보다 소득이 높은 가족의 학생보다 가족으로 부터 학업에 대한 지원을 못받고 많은경우 집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미국은 대부분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동생들이나 할아버지/할머니를 돌보면서 학업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학생활에 남다른 어려움을 더하고 중퇴 확률을 높입니다.  Duckworth 가 연구한 YES Prep 고등학교는 (저 소득 동네의 열악한 교육환경 학교입니다)  첫 졸업반을 11년 전에 졸업시켰고 이중 40%는 6년 안에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8%는 중퇴하였고, 나머지는 아직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11년 후에도 포기 않고 일하며 강의 하나씩 들으며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대학시절의 낭만, 자유등을 권리로 여길수 없습니다. 

근성은 “broad scale of conscientiousness” (인성의 포괄적인 척도) 의 5가지 요소의 몇가지를 복합한 파생물입니다.  이 5가지 요소는 extraversion (외향적 성격), agreeableness (이해심과 협조 지향), Neuroticism (상처에 되한 취약함), Openness to Experience (호기심, 독창성..), Conscientiousness (정리정돈과 믿음직 스러움, 자기 수양) 입니다.  사람의 성격인 이 5가지 요소의 조합에 의해 만들어 집니다.  근성 또한 이 성격을 만드는 요소를 의도적으로 조합해 만들어 집니다. 

근성에 필요한 관심, 연습, 목적의식, 긍정은 사람의 인성을 형성하는 5가지 요소에서 다 찾을수 있습니다. 

높은 수치의 근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연구했을때 행복지수와 근성 수치는 비례된다고 합니다.  또 불안감, 조울중 발생률, 우울함 등 행복의 반대 수치는 근성 수치와 반 비례 됩니다. 

이런 사람들과 같이 사는 사람들 – 배우자, 자녀 – 들의 행복지수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과 같이 사는것은 행복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Isaac Newton 의 예를 들어 보죠.  그는 부유한 집안의 자제로서 평생 직업을 가진적이 없고 유일하게 자신의 학문만 강박에 가깝게 전념했습니다.  그의 주변 인물들이 이로 인해 행복해 졌는지는 알수가 없죠.  그의 대인 관계는 그다지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예로 인해 근성의 부작용이 두려워 근성의 생성을 포기하는 것은 오류인것 같습니다.  우선 현대 사회에 뉴튼경 처럼 하나의 취미/일에 몰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대부분 생계를 위해 직업을 가지고 그것을 조금더 잘하고 싶거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직업과 가족이 허락하는 여가 시간을 투자하는것이 대부분일것 입니다.   Malcolm Gladwell 은 Outlier 에서 Bobby Fischer (체스 천재였습니다) 의 천부적 재능의 결실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그는 인간이기에 해야 하는 일들 – 설겆이, 빨래, 장보기, 직업을 가지고 가족을 부양하기 등등 – 을 거의 모두 누가 대신 해주어야 했습니다.  모짜르트도 그의 아버지가 그의 회계, 후원자 모색과 인맥 관리등 많은 어른이면 스스로 하는 그당시 전문 음악가의 관리 업무를 대리해 주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인을 두고 살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근성의 개발은 병적인 경지까지 가는것은 불가능 합니다.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몇년을 추구할수있는 깊이를 가진 어떤것에 흥미를 가지는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고 업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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